장애인차별금지추진 연대 로고입니다.  
| 장추련소개 | 장애인차별금지법 | 활동마당 | 자료마당 | 참여마당
 
 
     장추련활동   |   사진으로 보는 활동   |   영상으로 보는 활동  |   장추련일정  |   자료실  
   일정

2018년12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차별사례로본 법안내용 보러가기 배너입니다.
ddask@list.jinbo.net
장추련메일링리스트에
가입하실분은
ddask420@hanmail.net
으로 연락주세요.
장추련을 후원해주세요^.^
국민은행 752601-04-201534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
 
  장추련활동
 
  [미신고시설조사를마치며]그러나, 끝나지 않은 이야기
  글쓴이 : 장추련     날짜 : 10-11-26 17:40     조회 : 3218    

안녕하세요? 발바닥 효정입니다.
근 일주일만에 사무실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켰습니다.
 
지난 봄부터 시작됐던 미신고시설조사가 바로 어제 경남 진주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이났습니다.
지난 반년동안 미신고시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고됨의 무게를 나눠주신 모든 분들에게
동지애와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마직막 조사가 이루어 졌던 진주에는 50여분의 장애인이 살고 있다는 자료를 받았더랬습니다.
수요일 아침 조사원 16명이 아침 일찍 엘림의 집으로 이동을 했고,
극구 원장임을 부인하던 목사는 예배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장애인은 단 11명 뿐이었지만,
이들 모두가 성도라던 목사는 절대로 명단을 내놓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소리를 높이다가 어르고 달래 교적부를 받았는데 104명의 명단이 나오더군요.
그 중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단 50여명의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20여명은 시설에, 50명은 정신병원등에 입원시켜 놓았더군요. 
병원에 입원한 이들 대부분은 진주 시설조사 즈음에서 집단입원 되었습니다.
 
지난 반년동안 시설폐쇄가 되었던, 혹은 시설폐쇄가 진행중인 시설의 원장 목사들이
엘림의 집으로 몰려왔습니다.
되려 조사원들이 장애인의 인권을 짓밟는다면 강하게 항의하던 그 곳에선
일상적 폭력과 성폭력이 이루어 지고 있었고
하루 몇 차례의 예배외에는 그저 벽을 마주보고 있는 것이 일상의 전부였습니다.
깡마른 몸, 치아에 잔뜩 낀 치석, 모두 빠져버린 치아, 빡빡 깎인 머리카락, 멍자국..
 
다행히 지자체가 의지를 보여
첫날 7명, 둘째날 3명의 장애인이 이곳에서 나와 집이나 혹은 다른 시설로 임시 전원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지 못한 50여명의 장애인의 행방은 찾을 수 가 없었지요.
가슴이 참 아립니다. 오랜 시설조사로 "폐쇄"된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었고, 기어코 사람들을 어딘가로 숨겨버린 목사.
인권과 사랑을 외치던 목사는 우리 모두가 가족이라고 말했지만,
단 한 사람도 어떤 이유에서 얼마동안이나 병원에 입원해 있는지 모른다고 대답하는 원장의 얼굴은
그저 악마처럼 보일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통장을 다음날 보여주겠다던 2차 조사 당일 목사는 행적을 감췄습니다.
 
대신, 조사원들이 거주인들을 강제로 데리고 갔다는 전화를 돌려
가족들을 시설로 보내더군요.
 
--
 
이 곳에는 수년간 성폭력을 당해왔던 이가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어릴적 돌아가셨다며,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를 찾던 이는
이틀에 걸쳐 이곳에서 나가지 않겠다며 울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던 중 큰아버지가 나타났습니다.
인가 된 시설에서 그녀가 어릴적부터 성폭행을 당해왔고,
15-6세부터 성(性)을 알았다며, 때문에 지자체와 시설을 믿지 못하니 자신이 데리고 가겠다며 이를 차에 태웠습니다.
차량조회 결과 큰아버지는 또 다른 목사.
(큰어머니에게 전화를 해 본 결과, 큰아버지는 그녀의 근황조차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이미 엘림에서는 다른 성폭행이 일어난 적 있었고,
또 한 명의 피해사실을 숨기기 위한 목사와 친구 목사의 연극일 뿐이었습니다.
 
그녀를 시설에서 데리고 나오면서 한편의 안도감 곁엔
목놓아 울던 그녀의 얼굴이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그리도 불안하게 했는지 저는 아직도 알수가 없습니다.
부모를 잃던 순간부터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살아왔을지, 얼마나 아팠을 지..
그녀가 그곳을 떠날 수 있도록 힘을 주었던 말은
"불안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조사원들의 사과였습니다.
 
그녀가 더이상은 아프지 않고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다시 시설로 보내질 그녀가 정말 아프지 않게 잘 살 수 있을까?
저는 역시 자신이 없습니다.
 
--
 
이번 시설 조사로 만났던 사람들은 600여명.
시설폐쇄를 진행하지 못했던 시설들이 많았고,
드러나지 않은 미신고시설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미신고시설을 조사하던 중 신고전환 된 시설들이 있었지만,
이들 역시 별반 차이 없이 운영하는 모습과, 이를 묵인해 주는 지자체.
 
이번 미신고시설 조사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몇 개소가 폐쇄되었고,
그 과정에서 몇 몇의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채 꺼내보지도 못한 채.
시설 벽과의 눈마주침을 삶의 이야기 전부로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사람들의 이야기도, 우리의 역할도 까만 안개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 같습니다.
 
--
 
그래도.. 그래도.. 힘을 내야겠지요.
그래서 그곳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 나르고..
더이상 그곳에서 갇혀 살지 않도록 머리를 쥐어짜내고, 목소리를 높여야 겠지요.
 
절망에 가득찬 눈으로 엘림의 집에서 함께 나와
허겁지겁 돼지국밥을 함께 말아먹고, 쑥스러운 웃음으로 자판기 커피를 나눠먹었던 그녀가 더이상은 아프게 살지 않도록.
함께 나오진 못했지만 아직도 갇혀있는 사람들의 삶이
곧,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음표를 세울 수 있도록..
 
미신고시설조사는 끝났지만,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주저리주저리 긴 편지 글 마칩니다.
 
름달이 올림.

청주함어울…   10-11-28 09:50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마도 길지 않은 시간에 그분들이 저희와 같은 지역사회에서 같이 살것같습니다.
그때까지 노력해야겠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옥순   10-11-29 11:28
름달 효정님....쩌엉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게시물 367건
  
저에게도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제게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혼자서 우표를 부치고, 등기를 부치는 내 자식의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아이와 함께 우체국에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구청에 갔습니다. “발달장애가 뭐죠?” 구청 종사자는 그저 친절을 가득 띄운 채 웃기만 했습니다.   병원에 가면, 언제나 의…
2011-01-21
  
괜찮아 우리 함께 해요(2010 토…
괜찮아 우리 함께 해요^^   2010년 장애차별 사례분석 및 대응방안 토론회와 서울지역 공공근린시설 모니터링 조사 결과 보고회가   2010년 12월 10일 공동모금회 세미나실(1)에서 오후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토론회에는 송정문(경남IL대표협의회), 김병용(전북시설인권…
2010-12-27
  
영국의 장애인옹호 -Mind, menca…
<마인드 로고가 인상적이지요. 카오스(혼돈)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재경입니다. 영국연수 이후, 영국연수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장추련이 <권리옹호> 편을 맡았어요.   영국에서 기관 방문한 곳 중 마인드(Mind)-정신장애인인권단체,  멘켑(mencap)과 체인지피플…
2010-12-01
  
재정신청 수용
아름다운 재단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 소라미 변호사의 편지 내용입니다.   ............................................................     정신장애인 강제입원 및 세대전출강요 사건 경과보고 - 서울고등법원에서 "다중위력행사에 의한 강요죄"에 대한 공소제기 결정이 나왔습니다. 20…
2010-11-29
  
[미신고시설조사를마치며]그러나… (2)
안녕하세요? 발바닥 효정입니다. 근 일주일만에 사무실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켰습니다.   지난 봄부터 시작됐던 미신고시설조사가 바로 어제 경남 진주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이났습니다. 지난 반년동안 미신고시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고됨의 무게를 나눠주신 모든 분들에게 동지애와 더…
2010-11-26
  
인사드립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 박김영희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러다가 잠깐은 풀리기도 하겠지만, 다가오는 계절을 막을 도리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자연의 순리를 따라야 하는 것도 있지만, 순리가 아닌 것은 막아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사가 늦었…
2010-11-11
  
방송3사(KBS, MBC, SBS) 홈페이…
  장추련 재경입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가로수의 나뭇가지가 꺾이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여기저기 피해가 속출하는 자연재해의 무서움으로부터 긴장하는 아침...   방송3사 홈페이지 웹접근성 집단진정이 인권위 7층 인권상담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곳곳에…
2010-09-02
  
P&A 구축 토론회
이번 토론회에 5-6년 전부터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있다하되 장애인권리옹호체계가 새롭게 구축될 필요성을 절감한 유동철(동의대 교수), 조한진(대구대 교수), 임성택변호사(법무법인 지평지성) 님이 주제발제를 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옥순입니다.   지난 8월 25일 장애인권리옹호체계 …
2010-08-31
행안부에 다녀왔어요 (5)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옥순예요.   어제(8월 3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면담 다녀왔어요. 담당 서기관과 국장 면담이었어요. 면담에 참여한 사람은 강석화(장추련 상임위원장, 농아인협회), 심동섭(한국농아인협회 고문), 구민정(농아인협회, 수화통역) 김동범(장추련 상임위원장, 한국장총 …
2010-08-04
  
정신적장애인 보험차별금지를 위… (2)
    무척 더운 오후입니다. 효정이고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꾸뻑..     지난 7월 22일(목) 11시 민변 사무실에서 소송을 위한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작년 12월 보험차별 집단진정을 진행한 이후, 소송을 위한 준비는 오랜 텀이 있었지요.   그동안의 여러 대응에도 불…
2010-07-27
  
고마워요
지난 7월 10일 장애인인권운동공간 마련 '이사가요' 일일주점에 보내주신 애정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살이 처지에 살짝 면이 서게 되었어요. 전체 수입은 약 7백여만원정도 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은 제외) 공사비와 이사비용 중 일부라도 함께 하…
2010-07-27
  
염치 없이 ....
  안녕하세요 박옥순입니다.   오는 토요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가 후원 일일주점을 합니다.   이사온 사무실은 새롭게 단장해서 그런지 깨끗하답니다. 벌써 급하신 분들은 여럿 다녀가셨어요. 그저 고맙지요. 두루마리 휴지 한 뭉치씩 내놓으시며 이사의 기쁨을 함께 하셨지요. 마음으로…
2010-07-06
  
2% 부족
 6월29일(화) 오전10시, 모금회 중간현장방문이 있었습니다    25일 집단진정이 끝나고, 미처 숨 돌리기 전에  모금회 중간현장방문이 있었어요.    양숙미교수와 이윤나 담당자가 장추련의 새 보금자리를 찾아주셨구요,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본격적인 현장방문(?)에 들…
2010-07-01
법 개정 요구되는 장애인차별금… (2)
안녕하세요 박옥순입니다.   오는 7월 1일(목) 오후 2시-4시 사이에 국회의원회관 125호 제 2 간담회실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 모니터링에 관한 법 개정 간담회가 진행돼요.   장애인차별금지법 모니터링 관련 법 개정 간담회 ■ 일시 : 2010년 7월 1일(목) 오후 2시 - 4시 ■ 장소 : 국회…
2010-06-29
  
정부부터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지…
    <사진설명> 기자회견에서 체험발언을 하고 있는 조임숙(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이사), 정효숙(한국농아인협회 회원), 채희준(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활동가), 그리고 진행을 맡은 전인옥(장추련 집행위원,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상임이사)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3년! 서…
2010-06-28
 1  2  3  4  5  6  7  8  9  10    
 
1577 1330장애인차별 상담전화 로고 이미지입니다
 
 
 
 
      

  주소.(150-804)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28길 17 (당산동 3가 395-25) 한얼빌딩 3층  Tel.02-732-3420   Fax.02-6008-5115

  이 홈페이지는 임종필씨가 자원활동으로 제작해 주셨습니다.  No Copyright! Just Copy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