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꼬리연, 방패연, 페러글라이딩 연들과 수많은 풍선이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이라는 소망을 담아 국회 본관 앞에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풍선과 연은 장애인과 국회의원, 그리고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의 절절한 염원이 전해져야 할 그 누군가를 향해 날아간다. 이 마음을 받은 사람들은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향한 그리 녹녹치 않은 길에 함께 한다. 마음을 닫았던 사람들은 마음을 열고, 마음을 나누고, 고뇌를 같이 하고, 심지어 장애인 차별을 금지하는데 앞장서기도 한다. 그리고 반드시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제정』된다.

2. 오는 23일 오후 1시에 국회 본관 앞에서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기자회견 및 소망 날리기』가 개최된다.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사회적 차별금지법과 대별하여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개최한다.

3. 장추련은 노무현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고, 장관 취임 또는 여타한 상황만 되면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약속을 지속적으로 해온 정부와 여당이 ‘차별시정기구 일원화’라는 명목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사회적 차별금지법’제정 움직임에 편승하여, 마치 뒷짐진 모습으로 일관함으로써,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상황을 악화일로로 걷게 하는 주범임을 기자회견을 통해 명확히 알리고자 한다. 장추련은 사회적 차별금지법이 있다 하더라도 장애인차별의 핵심적 사안들을 담을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사회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기 보다는, 반드시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돼야 함을 주장하는 것이다.

4. 지금까지 장추련은 여러 장애인이 만든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하여 4여 년 동안 법안 초안․수정 작업을 해왔으며 아울러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과 의견수렴을 위하여 지역 순회 공청회 및 서명전, 입법로비활동, 집회, 토론회, 차별실태보고대회 등을 진행해 왔다. 2005년 9월에는 노회찬 의원을 비롯하여 30여명의 의원들이 입법 발의를 하여 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지난해 구월 정기국회와 2월 임시국회에서 심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에 장추련은 반드시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이뤄내기 위해 오는 23일 오후 1시 국회 본관 앞에서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기자회견 및 소망 날리기’를 진행한다.

5.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는 장애인이 열망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3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을 포함한 총 58개의 장애인단체와 시민단체로 출범하였으며 현재 70여개의 단체로 구성되어 있는 연대단위이다.

-   행사 일정  -

가. 개요

․ 일시 : 2006년 2월 23일(목) 오후 1시    ․ 장소 : 국회 본관 앞마당

나. 행사내용                                             진행 : 이안중(장추련상집위원장)

(가) 대회사 : 상임공동대표 변승일(한국농아인협회 회장)

(나) 경과보고 : 상임공동대표 변경택(열린네트워크 대표)

(다) 차별증언대 : 최석윤(장애인참교육부모회부회장), 서주관(프랜드케어 소장)

(라) 투쟁발언 : 상임공동대표 김수경(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상임공동대표 박덕경(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

(마) 연대발언 :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의원 섭외는 진행 중)

               인권단체연석회의 박래군

(바) 기자회견문 발표 : 이영미(한국여성장애인연합 공동대표)

(사) 소망 날리기 : 상임공동대표 박경석(노들장애인야학 교장)

      *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꼬리 달아 연날리기

        소망 사인한 풍선 날리기 : 의원 및 참여자 풍선에 소망 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