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청와대 경호처 시범에 대해 인권위에 진정서 접수~!!

  • 장추련
  • 2008.09.22 21:58:07
  • https://www.ddask.net/post/158
  • Print
11.JPG
장추련에서는 지난 11일
청와대 경호처장을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서를 접수하였습니다.
 
YTN 돌발영상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 대통령 경호관들은 이명박 대통령 앞에서 경호시범 행사를 하면서
시범 중 하나로 ‘장애인 생존권을 보장하라'라는 내용이 적힌 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장애인(휠체어 이용자)을 제압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 시범은 분명히 장애인 집단을 테러를 가하는 사람
혹은 범죄자로 간주했기 때문에 연출된 것이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부인 김윤옥 여사, 청와대 참모진, 청와대 출입기자 등이 참석하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시연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조장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 없이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장애인이 마치 폭력집단인 것처럼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장애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외침’을 ‘제압해야 할 폭력행위’로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시연은 일반적인 경우 경고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대통령을 위협할만한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이
단순히 장애인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이 적힌
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친 것에 대해
효과적으로 장애인을 제압하는 시범을 보인 것은
앞으로 장애인권보장을 주장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처럼 느껴지기도 해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이번 시연은 분명히 청와대 경호팀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식을 드러낸 것이었으며, 생존권과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에 대한 위협이었습니다.
 
장추련은 이러한 판단에 따라 인권위에 진정했고요,
앞으로 진정한 사건이 진행되는 대로 또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공지 2020년 후원내역 ddask 2021.04.20 12:00:31 3,438
제 2차 집단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