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잠실야구장이 달라졌어요^^

  • 장추련
  • 2009.08.23 1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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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이 달라졌어요. 희소식^^
 
차아무개씨(뇌병변 1급)가 지난 달에 잠실야구장에
동료들과 잠실야구장을 찾았어요.
 
일반 예매를 하여 야구장 좌석에서 야구를 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야구장 관리자가 다가오더니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참 좋은 자리가 있으니
자리를 옮겨달라는 요구에 따라 장애인석에 갔습니다.
 
8명의 장애인과 6명의 활동보조인이 함께 야구장 나들이를 갔는데
장애인들은 모두 장애인좌석에 앉았지만, 활동보조인들은 모두
서 있거나, 신문지를 깔고 시멘트 바닥에 주저앉아야했지요.
 
더구나 장애인석 앞에는 그물망도 없어
야구공이 날라오면 피할 수 없이 맞이해야 하는 위험한 자리였구요.
 
차아무개씨는 귀가하자마자 이런 사실을 토대로 하여
장애인차별로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었습니다.
 
두어달 후에 인권위원회로부터 사건 '기각' 공문을 받았습니다.
 
잠실야구장 측에서 잠실야구장 장애인석에 활동보조인석을 만들고
그 앞으로 그물망을 쳐서 안전장치를 했기에
진정 사유가 소멸되었으므로 사건을 기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혹여 활동보조인을 대동하고 야구를 볼 계획이 있으신 분은
이번 시즌을 넘기지 마시고 지금, 잠실야구장으로 달려가셔요.
 
이번 기회에 다른 지역의 야구장에도 한번 가시어
장애인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차별만화 순회전이 열립니다.
 
장애차별, 부당해고로 싸움을 하고 계신
전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안태성교수(청각장애)를 기억하고 계신지요.
인권위원회의 장애차별 인정으로 청강문화산업대에 시정권고를 했고
부당해고 소송으로 2심까지 승소하여 지금 3심을 기다리고 있으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다시 시작하시고 계십니다.
 
긴 싸움에 지칠만도 하지만, 또 다른 일을 벌리셨습니다^^
두 분이  외인부대(대표 안태성)라는 이름으로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참여단체로 활동하시고 계십니다.
안태성교수의 아내 이재순님 역시 화가이십니다.
 
두분은 다른 화가들과 손을 잡고, 외인부대 이름으로
장애인차별만화 전국순회전을 만들어내셨습니다.
 
2008년 지난해 1회 개최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맹렬한 지지를 받으셨지요.
 
안태성교수는 자신이 당한 차별이 비단 자신에게만 그치는 게 아니라며
가급적이면 해년마다 장애인차별만화전을 통해
장애인차별을 알리시겠다는 열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25일(8월 25일-31일, 역삼 문화 1센터)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9월 24일-9월 30일(광주시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제주 10월 5일 - 10월 10일(제주 영상미디어 센터)
경기 10월 23일 - 10월 29일(수원 경기도문화의 전당)에서
장애인차별만화 전국순회전을 개최합니다.
 
많은 분들 함께 하시어 장애인차별을 알리는데
열쉼 수고하시는 안태성교수와 이재순님께 힘을! 기를! 넣어주시어요.
 
저도 아직 한컷도 보지 못한 상태여서 꼭 가보려구요.
 
<장추련 다음 주 일정>
 
1. 8월 24일(월) 오전 10시 : 장애인청년드림팀 장추련 방문
2. 8월 24일(월) 오후 4시 : 장애인차별시정법률지원단 2차 회의
3. 8월 25일(화) 오후 4시 : 장추련 제 11차 집행위원회의
4. 8월 27일(목) 오후 4시 : 장애인차별상담전화 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회의 및 상담사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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