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장애인은 맛없는 빵을 만든다?!

  • 장추련
  • 2009.10.20 14:14:21
  • https://www.ddask.net/post/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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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이 만든 맛없는 빵을 사주는 이유는
그들의 제품이 경쟁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을 동정해서다”

지난 10월 16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의
전체세션인 ‘미래성장과 지속가능경영’ 패널토론에서
대기업의 중소마트(기업형 슈퍼-SSM) 진출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을 ‘맛없는 빵을 만드는 장애인’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정말 당혹스럽고 화가 치밀더군요.
장애인이 만든 빵이 맛이 없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이승한회장은 장애인이 만든 빵을 먹어나 보았는지?
이승한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장애인을 모독한 것에 다름아닙니다.
이 소식을 접하고, 상임공동집행위원장들의 동의를 얻어 성명서와 보도요청,
그리고 급기야는 월요일 오후 2시에 홈플러스 본사(역삼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성명서 첨부)
 
기자회견을 마친후
우리는 춤추는 베이커리(장애여성공감)에서 만든 빵 한박스를
이승한회장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먹어보고 말하라는 것이지요.
 
홈플러스는 오늘(20일) 오전,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에게
찾아와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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