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2019년 2월 후원소식지

  • ddask
  • 2020.09.16 15: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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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 소식 보냅니다~

공동대표: 박김영희, 박명애, 변경택, 윤종술, 이대섭

주 소: (03086)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25, 유리빌딩5508

전화번호: 02)732-3420/ 전송: 02)6008-5115 / www.ddask.net / ddask420@naver.com

2019년부터는 매월 1일로 날짜 변동하여 소식지를 보냅니다.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종이인쇄하여 우편발송합니다.

우리의 캐슬.

 

‘sky캐슬이라는 드라마가 크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이렇게 반향을 일으킨 것은 공교육의 무력함으로 사교육이 가속화 되고 결국 빈, 부의 차이가 사회적인 계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에 누구도 그것에 자유롭지 않다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류대학을 나와야 사람으로 대우 받는 사회가 되어가는 우리현실에서 얼마 전에 아예 제도교육에 접근조차 안 되었던 뇌병변 장애여성 활동가가 마흔 살이 넘어서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이 졸업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장애가 있어서 이동과 편견 때문에 정규교육조차 받을 수 없었던 장애인이 지금도 대한민국 같은 하늘 아래에 있습니다.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소통의 표현을 발견합니다. 저희는 차별당한 여러 장애유형의 장애인을 만나 상담을 합니다. 전화 상담을 받을 때 상대방이 금방 응답하지 않는다고 바로 전화를 끊을 수가 없습니다. 혹시 언어장애가 있는 분이 전화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기다리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상담원은 전화너머로 느껴지는 상담하시는 분의 감정을 숨소리 하나에서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 합니다. 그 느낌은 또 하나의 언어가 되어 상담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상담하시는 장애인의 눈빛 손질 하나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손가락에서 입술에서 외마디 하나에서도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상담원은 전달 받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유독 카메라렌즈는 연기자들의 손놀림에 주목합니다. 각자의 미세한 감정이 손놀림에서 표현됩니다. 진실도 거짓도 허세도 거만도 불안도 안정도 손의 위치와 손짓에서 그 언어들을 발견합니다. 연출가의 이러한 시선을 보면서 우리가 소리로 말로만 전달되는 언어가 아니라 몸의 언어들에 더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농인(청각장애인)에게 손의 언어 수어가 있지만 아직도 보편화 되지 못하여 농인들은 일상적인 차별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캐슬 안에는 몸의 언어만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또한 누구나 각자의 모양으로 몸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 언어를 빨리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소통의 걸림돌은 내가 알고 싶은 것만 알려고 하는 이기심 때문입니다. 잘 소통해야만 상대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또한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전달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주목할 것은 조명입니다. 조명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인물이 악하게 선하게 가엽게 당당하게 보여 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악한 사람을 더 악한 사람으로 보여 지는 것을 보면서 빛의 힘을 봅니다. 그리고 때로는 빛은 공평하게 누구에게나 비추지만 내가 있는 위치가 어디쯤인가에 따라서 보여 지는 풍경도 다르게 보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빛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늘의 위치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느 곳이나 음, 양은 있습니다. 사람 안에도 음, 양은 있습니다. 또 상대를 보고자 하는 부분만 볼 수 있고 내가 보이고자 하는 부분만 상대에게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캐슬 안에서도 음, 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19년 장추련(이하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은 우리가 살고 있는 캐슬에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몸의 언어를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목하려고 합니다. 각자가 있는 위치가 차별과 억압이 되지 않고 자기언어를 당당하게 표현 할 수 있는 캐슬이 되도록 활동하려고 합니다. 저희들은 공명심에 서둘러서 빠르게 활동하지 않겠습니다. 차별받은 사람이 말로 소리만 하는 언어가 아니라 미세한 언어들을 주시하고 마음으로 공감하며 빛이 어둠과 공감하며 어둠이 빛의 억압을 이해하며 좀 더 섬세한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사람에게 주목하는 활동이기에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추련은 올해 감히 여러분과 함께 우리 캐슬을 만들어 가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캐슬의 주민이 되어주세요. 고맙습니다. 영희 성연 승규 승헌 미애 드림

 

 

 

 

 

 

 

사진으로 보는 장추련 주요활동

 

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법률지원 20191월 사례회의

매월 한차례 자문변호사, 로스쿨 학생들과 진행하는 장애인 차별상담 사례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률자문과 함께 어떻게 차별에 대응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혹시 주변에 차별상담에 대한 변호사 자문을 원하시면 주저없이 연락주세요~ 저희가 함께 법률지원하겠습니다.

20191월 사례회의에는 연세대로스쿨리컬클리닉 교수와 학생들, 그리고 희망을만드는법 실무습학생들이 함께하여 더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이해찬 홍준표 인권위 차별진정 기자회견

지난 122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정신장애인을 비하한 이해찬대표와 이를 비판한다면서 장애비하를 한 홍준표.

이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2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차별진정 기자회견과 더불어 인권위원횧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당시 장애인비하 발언에도 아무런 저지도 없었던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인권교육과 재발방지 입장과 사과문을 요구하였습니다.

 

자립생활운동가 우동민동지 추모제

지난 12일은 우동민동지 기일이였습니다. 인권위 앞에서 진행된 추모행사에 이어 동지의 넋이 뿌려진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는 유족이신 어머니와 함께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도 함께하였습니다. 2010장애인활동지원법의 올바른 제정과 현병철 당시 인권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던 우동민동지를 죽음으로 몰고간 사태에 대한 책임인정과 공식적인 사과를 진행한 인권위원회 모습에 참가했던 많은 동지들이 앞으로 인권기관으로서 새로 태어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지역별 네트워크 회의 진행

2018년 전국 평지 운영단체 간담회를 통해서 한차례 차별상담 운영에 대하여 정비를 하였다면 2019년에는 활동적인 차별상담 대응을 위해 온라인상담일지 공유를 위한 설명회와 함께 지역별 네트워크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지는 53개 단체로 재정비되었으며 향후 촘촘한 중앙과 지역과의 소통, 차별상담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모색과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5771330 많은 관심과 홍보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견레

2019년은 선거가 없는 한해입니다. 그러나 참정권을 온전히 보장받기 위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 올 한해도 힘있게 활동하려고 합니다. ‘참정권 보장을 위한 대응팀(이하 참정권 대응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새로운 담당 사무관과의 상견레를 진행하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202021대 총선에서의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해 더욱 전진하겠습니다^^

 

살인기계 리프트 추락참사

고 한경덕 님 1주기 추모제

지난 125일은 신길역에서 환승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사망하신 고 한경덕 님 1주기가 되는 날이였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장애해방열사단과 함께 1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하면서 여전히 가동되고 있는 살인시설 리프트는 장애인 이동권에서는 차별이면 생명을 위협하는 시설이기에 하루빨리 철거하고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고 안전한 엘리베이터 등의 편의가 지원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은 지난하며 서울시의 약속은 여전히 확실하지 않기에 앞으로 우리들의 더 깊은 관심과 투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0주년

기록영상 상영회

지난 128일 대항로 5층 강당에서는 아름다원재단 지원으로 시작된 장애인차별금지법 10년의 기록영상 상영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장호경감독의 찰영으로 완성된 이번 영상상영은 장추련(이하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전 사무국장인 박옥순 활동가의 사회로 박김영희 장추련 상임대표 인사말(전화통화), 장호경감독과의 대화, 영상에 대한 소감 및 의견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설 연휴 잘 보내세요~^^

 

 

 

 

 

 

 

 

 

 

전 장애계가 모여서 만든 차별금지법으로서 오늘날 인권차원에서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숙제가 남았음을 모인 모든 분들이 공감하며 앞으로 법 개정과 함께 이 법을 통한 권리옹호 활동을 다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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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0년 후원내역 ddask 2021.04.20 12:00:31 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