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년 6월 후원소식지
- ddask
- 2020.09.16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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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소식지 (6월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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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는 매월 1일로 날짜로 전합니다만 이번 소식지는 차별상담가 워크샵 진행으로 조금 늦었습니다^^;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종이인쇄하여 우편발송합니다. | |
우리는 함께 희망 합니다.
꽃들 가운데 끝이 없을 듯 아름다움의 권력을 부리는 장미의 자태를 보며 보이지 않은 곳에서 한 송이 장미를 피우기 위해 누군가 정성을 들인 수고를 느낍니다. 세상의 어떤 생명도, 그 어떤 존재도 누군가의 정성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장미의 아름다움이 새로웠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또 SNS에서 나온 것을 보셨습니까. 두 가지 이야기입니다. 지난 5월, TV방송 기사에 나온 것입니다. 서울시 어느 구에서 장애인특수학교가 설립 되는 것에 지역주민들이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쳐졌답니다. 이에 한 주민이 인터뷰 하며 ‘장애아동들이 특수학교가 없어서 먼 곳까지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우리지역에 장애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특수학교설립을 환영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 이야기는 SNS에 많은 사람들의 댓글이 달렸고, 의견이 분분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음식점에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을 동행하고 들어가자 손님커플이 개를 식당에 대리고 들어왔다고 불만을 보였다고 합니다. 식당직원이 안내견은 동행할 수 있다고 설득했으나, 손님커플이 계속 안내견을 내보내라고 요구 하였습니다. 그러자, 식당주인이 주방에서 나와 손님커플에게 ‘당신들 식비 안 받을 테니 당장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식당손님들에게 소란스러움에 미안하다고 서비스를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장애인특수학교 또는 장애인 관련 시설들이 설립 된다고 하면 그것이 어떤 용도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장애인 대한 혐오적인 반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상처를 받아온 경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장애인특수학교를 환영한다는 지역의 이야기는 놀랍고, 새로운 경험입니다. 그리고 배가 고프고 돈이 있어도 수 없이 즐비한 식당 앞에서 눈치 보며 기웃거리며 편의시설 때문에 또 좁다고 걸리적거린다고 그리고 안내견을 동행 했다고 거부당하거나 부담스럽다는 주인의 눈총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식당 앞에서 환영보다 차별당하는 경험을 더 많이 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식당의 이야기는 단비 같고 시원한 사이다 같았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그동안의 상처들이 조금이나마 치유가 된 것만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세상에 희망을 만납니다. 참 반갑고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되는 세상을 바라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당하고 당연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주민들과 식당 주인의 선택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밥을 먹는 것에 차별대우를 받아서 안 된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자기와 직접 관련이 있게 되면 다른 모습을 보일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또 다른 세상을 만납니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여러 다른 세상들을 짊어지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필요에 의해서 나타내는 세상 말입니다.
안녕을 고하는 장미의 모습에서 수고한 누군가의 손길 덕분에 아름다운 장미에서 위안과 즐거움을 받았던 것을 감사하며, 아름다운 이 이야기들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장애인교육에 대하여 투쟁하며 당연한 권리로 요구하며 정성과 수고를 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조금씩 나타나는 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형 식당에서는 장애인을 거부 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시각장애인의 당연한 권리를 지켜주신 식당주인님의 행동은 여러 사람들에게 큰 효과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의 인권활동을 하고 있는 저희에게 보람과 세상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활동하게 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겨지지 않고, 멀지 않은 날에 당연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아직 이런 이야기가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사화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당연한 세상이 되기 위하여 정성을 다하고 수고를 한 사람들이 바로 당신이고 우리이고 기억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 장애인 환영 받는 현수막 없는 세상,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거부하는 손님을 내보내야 하는 식당주인이 없어도 되는 세상을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가 여러분들과 함께 희망 합니다. 고맙습니다.
승규, 미애, 승헌, 성연, 영희 드림 |
사진으로 보는 장추련 5~6월 활동
5.1 노동절
중증장애인 노동권 쟁취 결의대회 및 420해단식
지난 5월 1일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세계노동절기념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들은 420투쟁 해단식과 함께 예산에 갇혀 31년만에 폐지되는 장애등급제가 가짜 폐지임을 다시금 선언하며 앞으로의 투쟁을 다짐하는 자리로 가져갔습니다.
평지 5월 사례회의
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매월 한차례 자문변호사, 로스쿨 학생들과 진행하는 장애인 차별상담 사례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률자문과 함께 어떻게 차별에 대응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2019년 5월 사례회의에서는 시설에서의 장애인 학대를 비롯한 많은 사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2019 차별상담가 워크샵
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소속 53개 운영단체들의 활동가들이 1년에 한번 모여서 차별상담가 워크샵을 진행합니다. 2019년 차별상담가 워크샵은 지난 5월 28일~29일 1박 2일동안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으로는 1강 ‘나는 어떤 상담가가 될 것인가’를 시작으로 발달장애와 정신장애를 깊이 이해하는 교육,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비롯한 관련법 교육, 상담실무와 함께 직접 2인1조로 상담피드백을 직접 해보는 내용으로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참가 인원이 많다보니 기본반과 심화반, 그리고 장애유형반, 상담피드백 조별반으로 나눠져서 진행되었습니다. 1박2일동안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과정이 무척 짧기만 했던 워크샵이라 2020년에 대한 많은 의견개진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샵에서 받은 힘과 다짐들을 이어서 앞으로 ‘평지’가 장애인차별에서의 권리옹호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내가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팝업통합놀이터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 시설이 관련법이 미흡하여 철거와 재설치를 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놀이터 관련 법제의 개정을 위한 <통합놀이터 법 개정 추진단(가칭)>을 조직하고 그 첫 행보를 5월31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팝업통합놀이터’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통합놀이터 법 개정 추진단(가칭)>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단법인 두루, 재단법인 동천,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등 장애인단체, 아동단체, 시민단체, 공익변호사 그룹이 놀이터 관련 법제의 개정을 통해 통합놀이터 확산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총 7가지 놀이를 체험하고 도장을 찍고 통합놀이터의 의미가 담긴 기념품도 나누는 행사와 공연에 많은 아동들과 어른들이 함께하였습니다. 특히 ‘팝업통합놀이터’ 개막식에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낭독한 UN아동권리협약은 참여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함께 협력으로 진행하였으며 통합놀이터 관련 법 개정 서명운동에 3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통합놀이터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준비했던 단체 활동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이구동성 외쳤던 말은 ‘이제 시작입니다’였습니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통합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다짐이 더욱 깊어지는 하루였습니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통합된 공간의 중요성과 놀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분리되어지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석암재단 탈시설 투쟁 10주년
장애인거주시설폐쇄법 제정하라!
“석암투쟁이 없었다면 ‘탈시설 5개년 계획’도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입니다. 서울시가 우리들의 투쟁에 애초 5년 동안의 300명 장애인 탈시설 계획을 800명으로 수정 발표하였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이지만 석암투쟁 10년이 되는 6월에 우리들의 투쟁이 낳은 결실이어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기자회견에 이어 석암재단 탈시설투쟁 10주년 행사로 ‘장애인거주시설폐쇄법 제정’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바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10주년 기념문화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 예산 확보!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찾아 삼만리 농성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6월 4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농성에 돌입하였습니다. 그것은 7월 1일자로 장애등급제가 폐지되지만 이는 예산확보 없는 가짜 폐지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애초 광화문 지하농성의 성과로 만들어진 문재인정부의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위하여 ‘장애등급제 폐지 민관협의체 등’에도 함께 하였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장애인 당사자의 사회·환경적 부분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의료적 손상의 관점에서만 장애와 장애인을 바라보던 정책들이 31년만의 장애등급제 폐지를 계기로 달라져야하지만 역시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산 확대 없이 껍데기만 바뀌다 보니 정작 내용은 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 예산 확보 없는 등급제 폐지는 사기임이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 내용과 점수 산정 방법에서 여실히 드렀났습니다. 기존의 등급제에서의 의학적 기능제한 평가 비중이 오히려 더 높아졌고, 종합조사표 안에서 장애유형별 고유한 차이가 존중되기는커녕 경합되는 방식으로 짜여져 장애유형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우리들은 6월 14일, 6월 2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면담 촉구하는 행진을 서울도심에서 힘있게 진행하며 승리하는 농성투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다가오는 소식
행정복지센터 이용과 접근에 대한 모니터링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2019년 장애인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모니터링 사업으로 행정복지센터와 관광지 이용과 접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현재 전국 53개 평지 상담소와 장추련 연대단체인 한자협, 한뇌협과 함께 행정복지센터 모니터링을 위한 지역별 교육이 진행중이며 7월 한달동안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관광지 관련 모니터링은 6월 기획을 시작으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1577-1330 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개설 10주년 기념행사
다가오는 7월 12일은 2009년 평지가 개설한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2008년 시행되었음에도 장애인당사자들에 대한 차별과 이를 대응하기 위한 제도가 미비하였기에 2009년 개설된 장애인차별상담전화 15771330은 지난 10년동안 당사자의 차별에 대한 대응지원, 장애인차별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에 대한 전국적인 모니터링과 연구사업 등을 통하여 정책개선에 앞장서 왔습니다.
온라인가입신청도 됩니다 ^^ https://webcm30.webcm.co.kr/system/member_signup/join_option_select_03.html?id=hrfund&gid=ddask |
지나온 10년의 활동을 밑거름삼아 더욱 전진하는 10년을 만들겠다는 다짐의 계기로 2019년 7월 12일(금) 오후 2시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10층 배움터에서 ‘평지 1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합니다. 평지 10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과 축하인사와 공연, 기념물품 등이 판매되오니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응원을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