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장애인생활시설 홈페이지 안 인권침해 고발 기자회견

  • 장추련
  • 2010.05.24 13:59:37
  • https://www.ddask.net/post/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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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F8805.JPG
안녕하세요? 효정입니다.
며칠은 무덥더니 또 비가 주룩주룩.. 한기가 가득합니다.
 
지난 주에 재미난 퍼포먼스가 명동거리에서 진행됐습니다.
무슨 일이었는지 소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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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장애인생활시설 홈페이지 안 인권침해 고발 기자회견
"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마!!- 나는 동물원의 원숭이가 아니다."를 진행하였습니다.
40여분의 당사자가 참여한 가운데서 풍성하게 진행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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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네트워크 이음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이 함께 한
이번 생활시설 홈페이지 모니터링은 지난 12월,
한 시설에서 난방비 후원을 바란다며, 장애인의 엉덩이를
홈페이지에 노출했던 사건이 발단이 되었는데요.
 
그 뒤 2월부터 모니터를 진행한 결과 총 332개 시설을 훑어보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이러하였습니다.
 
[ 이음이 홈페이지 모니터를 통해 혹인하고자 하였던 것은 1) 시설후원의 매개로 이용(사진,문자를 통하여) 장애인의 이미지를 절하시키는 행위, 2) 시설거주 장애인의 의사 및 동의와 관계없이 얼굴을 포함한 신체,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행위, 3)거주장애인을 아이, 천사, 보살핌의 대상으로 설정하여 표현하는 행위 등이다.
 
2008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등록된 시설은 총 332개소였으며, 유형별로는 지적장애인 146, 중증요양 126, 지체장애 28, 시각 12, 청각 12, 영유아 7, 실비 1개소의 유형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모니터 결과 전체 332개소의 시설 중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시설은 48개 시설이었으며, 나머지 281개 시설중 205(전체 332개소 중 61,75%)개의 시설이 온라인 사진첩(개인별, 방별, 단체별) 등을 통해 거주인의 얼굴 및 신체를 포함, 일상생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들을 공개하고 있었다. 또한 205곳 중 49곳은 혐오감을 일으킬 정도의 과도한 신체노출, 얼굴 및 개인신상정보(이름, 나이, 장애등급, 성격)을 공개하고 있었다. 시설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여 홈페이지를 구성-사진첩을 통해 거주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시설은 단 48개소로 전체 시설의 14.46% 뿐이었으며, 이역시 직간접적으로 사진첩을 공개하지 않았을 뿐, 간접적으로 홈페이지의 배경으로 거주인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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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결과 많은 홈페이지에서 시설거주장애인을 노출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이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당사자들은 적게는 2년에서 많게는 50년을 시설에서 생활해 온
경험을 근거하여, 스스로의 경험에 근거하여 이음은 시설거주장애인 중 그 누구도 시설 홈페이지에 거주장애인의 얼굴 및 신체, 개인신상공개 하는 것이 개인의 동의 - 의사에 준하여 행해졌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명동으로 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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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시설에 봉사를 하러가거나 후원을 하기도 하지요.
때문에 명동거리를 거치는 시민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알리고, 의견을 묻기위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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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사, 사슴 등으로 장애인을 묘사하는 시설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여 주고 스티커도 붙여주셨지요.
 
퍼포먼스는 계속이어서 5월 27일, 6월3일, 6월 10일 오후 2시-4시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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