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도와 함께 세상 걷기^^
- 장추련
- 2012.05.16 17:26:39
- https://www.ddask.net/post/306
찬희입니다^^
바로 어제~ 장추련 호동 활동가, 균도(자폐성장애,서번트증후군), 균도 아버님(이진섭)과 함께 안산~월곶까지 약 4시간을 걸었습니다^^
균도와 함께 세상걷기는 이번이 3번째 인데요, 이번에는 <발달장애인법 제정> 과 <부양의무제 폐지>에 대해서 목소리를 함께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3일 광주에서 부터 시작해서~ 서울까지 걷는 대장정 인데요~
어제 만난 균도와 균도 아버님은 웃는얼굴로 힘차게 그 길을 걷고 계셨습니다.
균도는 서번트증후군으로, 날짜와 연관된 것에 대해서는 기억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와 호동활동가의 생년월일을 물어보더니, 어느 년(年)인지, 무슨 띠 인지, 생년월일이 무슨 요일인지도 바로 알고, 그 해에 출시되어 나온 과자까지도 알려주었습니다^^
균도 아버님은 균도 아버지로서가 아니라 균도의 활동보조인으로 걷는 거라고 하시며 3번째인, 그 길을 계속 걸으셨습니다.
매일 걷는 길로 인해서, 쉬는 동안 다리에 파스를 뿌리고... 균도의 발을 보니... 굳은살이 벗겨져서 하얀 속살이 보였는데요...
균도와 균도아버지가 알리는 "발달장애인법을 제정하라!, 부양의무제를 폐지하라!" 를 그 길에 있는 시민들이 보고, 마음을 합쳐, 그들의 걸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균도아버님이 균도와 함께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미쳤다고 하면서, 가다가 분명히 돌아올 거라고 했다는데요... 벌써 이 걸음이 3번째나 되었습니다.
균도와 함께 걸을 때, 균도가 "같이가자"고 하면서 제 손을 꼭~ 잡았는데요~
그 길을 걷는 균도와 균도아버님이 외롭지 않게, "같이가자"고 얘기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