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대표 만나기=하늘의 별따기
- 장추련
- 2007.02.06 20:19:13
- https://www.ddask.net/post/50
오늘 하루
장추련 바쁜 일정이었습니다.
1. 오전 9시 40분에 민주노동당 의원단 권영길 대표 면담
2.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 2월 제정 끝장 선포식'
3. 정오 12시부터 1시까지, 전국 84개지역 동시 1인 시위
4. 오후 2시 보건복지위원회 회의 방청
5. 그리고 3시 30분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형오 의원 면담
<한나라당 원내대표 만나기 = 하늘의 별따기>
- 왜 원내대표실에 갔냐구요?
가장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사실
지난해 7월부터 줄기차게 한나라당의
정책위의장(전재희 의원), 원내대표(김형오 의원)에게 면담 요청 공문을 보내고
면담할 것을 요구했으나 (5차례이상)
한번도 만나 준 적이 없습니다.
열린우리당도
민주노동당도 대표를 만났고
그 자리에서 대표는 책임있게 장차법 제정에 대한
약속을 하였는데
유독 한나라당은 만나주지 않는 이 상황!
한나라당은 장차법 제정에 의지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보건복지위원회에
장향숙의원이 대표 발의한 열린우리당안과 정화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라당안이 상정되고 내일 2월 7일부터 본격적인 심사를
받게되는 역사적인 오늘!
보건복지위원회에 안건 상정된 것을 방청한 직후
한나라당 원내대표실로 찾아갔습니다.
그동안 한나라당 의원을 만나면
누가 이 법을 반대하겠느냐
장애인차별 심각하다 라며
앵무새처럼 반복만 할 뿐
이렇다할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않았습니다.
국회의원 동의서를 받으러 방문하면
국회 본회의 때 의사를 밝히면 되는 거지
구지 서명을 받아야 하느냐며 동의서에 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금지법'을 권고 할 때
반대성명을 내면서 개별법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준비한다라고 하고
토론회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는 '차별금지법'(국가인권위가 권고한)으로 가면 된다고 하더니
작년 년말에는
정화원의원이 장차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일관성없는 한나라당의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한
생각에 대해
장추련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오늘 원내대표실을 찾아간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진정 '평화, 비핵, 반전'을 원한다면 장차법 제정에 이렇게 미적거릴 이유가 없겠지요!>
-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다면 ~~
못만났습니다.
원내대표 사무처에서는
공문을 언제 보냈느냐, 받은 적 없다.
절차를 밟아서 다시 와라.
여기까지 온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정말 우리가 여기저기서 너무나 많이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1월 25일 장애인단체 신년간담회에서
"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정화원의원, 장향숙의원, 노회찬의원 발의로 현재 국회에 계류중임. 2월 국회가 열리면 상임위에서 심사을 할 것임. 한나라당은 여야 합의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음"
라고 의견을 밝혔다며
이 정도면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힌 것 아니냐고 합니다.
너무 잘 알다시피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은
나중에 핑계거리를 대주는 교묘한 회피일 뿐입니다.
당당하게 "책임지고 장차법을 제정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운지......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에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반드시 제정해야합니다.>
- 원내대표 꼭 만나야 합니다.
결국 정화원의원만 만나고 왔습니다.
면담일자를 확실하게 정하지는 못했으나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과 빠른 시일내에 면담을 할 것에 대해 약속받았습니다. (정화원의원이 책임지고 만남을 성사시키겠다고 합니다.)
빠른 시일이
어느 정도인지는 이후 우리의 투쟁으로 성사될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꼭 만나서
말로만 장차법 제정을 운운하지 말고
당론으로 장차법 제정에 책임을 지겠다는 확답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내일 법안심사가 중요합니다.
원래 법안심사 소위는 비공개이지만
내일 장추련에서 2명이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 법이 어떻게 논의되는 지
주의 깊게 봐야할 것입니다.
- 민주노동당 의원단 권영길 대표 면담 : 현애자 의원과 최순영 의원도 함께 하였습니다. 장차법 뿐만 아니라 장애계 여러 사안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함께 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 보건복지위원회 방청 : 열린우리당안과 한나라당안이 안건 상정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맨 뒷줄에 모여들 있는데 잘 안보이지요?
-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이 우리 법안에 대한 의견으로 민간에도 재정부담,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다면 신중히 검토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민간이라면 아마도 기업이겠지요? 우려하던 검토의견이 나왔더군요. 바짝 긴장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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